달마9981
2008. 6. 19. 14:43

몇년 전, 부산에서 사이버친구 모임이 있었다.
기차로 내려간 나는, 잠시 시간이 남아 부산 자갈치를 찾았다.
부둣가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잼나는 사진을 부지런히 담았다.
누군가 가지런히 벗어둔 여름구두....
버려진 거지만 "엘칸토"제품이다. 파란끈으로 묶어놓고 쥔장은
바다로 간 것일까? 벌어진 앞부분 구두 사이로 소주병 마개가
놓여있는 걸 보니, 병나발?하신 모양....
그리고 취하여 기분이 좋아져서~~ 그대로 바다로 뛰어든 모양.
지금도 저 신발 쥔장은 물속에서 병나발을 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