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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토에세이~ 나의 은행통장

나의 이야기

by 달마9981 2015. 8. 1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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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 이상현의 사는 이야기

 

은행 통장

 

 

나의 거래처 우리은행 통장이다. 79년도 서울mbc를 거쳐 814월 대전mbc 재입사하여 경리부에

 근무하였다. 81년부터 지금까지 통장거래 하고 있느니 장장 34년 세월이 흘렀다.

가입 당시는 상업은행이었다. 통장 개설 전 까지 직원들 급여 지급 할 적에는 엄청난 작업이었다.

최소 1주일 전부터 120명 가까운 명단을 커다란 명세서에 부서별로 작성하여 간이세율표를

참고하여 세금을 기록하고 공제액, 기타 금액을 볼펜으로 쓴다.

그 작업을 마치면 누런 봉투에 다시 그대로 옮겨 쓰는 것이다. 그리고 권별, 동전별로 분류하여

 은행에서 수천만원의 돈을 자루에 담아온다. 경리부 직원 5명은 각자 맡은 부서별 봉투와

돈을 배당받아 한참동안 몇 번씩 돈을 세고 또 세고 확인한 다음 봉투에 담고 호치킷으로

마무리 한다. 탁자에 돈이 남거나 부족하면 이건 정말 큰일이다. 딱 맞아 떨어져야 한다   

틀리면 전부 봉투를 개봉하여 다시 확인한다. 넣은 돈을 다시 세는 것이다. 나는 농협 다닐 적

출납을 3개월 담당해서 돈을 잘 만진다. 항상 내 몫은 제일 수가 많은 부서였다.

다른 직원이 세다 틀린 부서도 내가 찾아내는 몫이다. 각부서 서무에게 급여 찾아가라

통보하고 서무가 도장을 모아서 부서별 급여명세서에 붉은 인주를 찍어 날인한다.

<가계수표>

개인이나 개인사업자가 자기신용으로 발행하는 수표. 개인이 지급을 책임진다는 점이

발행은행이 지급을 책임지는 자기앞수표와 다르다. 가계수표를 발행하려면 가계종합예금에

가입해야 한다. 은행과 약정한 한도 내에서 임의로 가계수표를 발행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817월 가계종합예금제도를 도입하면서 가계수표제도를 실시했다.

가계수표의 장당 최고 발행한도는 개인 100만원, 자영업자 500만원으로 되어 있다

그런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는 급여 작업도 종지부를 찍었다. 8111월 전산화 작업이

시작되면서 은행통장으로 입급 되었다. 당시 가계수표가 개인에게 지급되고 20장이 세트였다.

정말 여러 사람 보는 앞에서 끊어주는 가계수표. 그 맛이란~!

호기 좋게 금액을 기입하고 이름을 쓰고 도장을 꾸~욱 찍는다.

어느 직원은 미리 도장을 찍어놓고, 이름만 쓰면 되는 가계수표를 몽땅 분실하는 경우가 있었다.

사무실 아래 우리은행에서 통장 정리하다가 머지 아니하여 통장번호 551-02-223355

가계당좌가 새로운 명칭, 통장 번호 1004-500-125124로 바뀔 모양이다.

그간 정들었던 통장과 이별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지난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마침> 201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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